145년만의 위로 (보도자료)

2012.10.09 16:09

klangbeutel 조회 수:2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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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규장각 도서와 박병선, 이룰 수 없는 백년의 기록

뮤지컬 ‘145년만의 위로

 

공연명: 145년만의 위로 (뮤지컬) -90분 공연

장소: 성남아트센터 앙상블 씨어터

후원: 경기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일시: 20121019(금요일) 8pm / 20(토요일) 5pm, 8pm / 21(일요일) 5pm

연주: 콰르텟 수 외

합창: voce di anima

솔리스트: 바리톤 류성현, 소프라노 이도희,

배우: 유승현, 조은주, 정현주, 김태균, 서지훈

최진혁, 김형석, 송재연, 정감, 김수정, 김찬호

 

극작/연출: 박하민 음악: 이재신 안무: 김가람 프로듀서: 여근하, 박승일, 김영준

티켓 문의: 인터파크 www.interpark.com R7만원 S5만원 A3만원

 

공연 예고편 링크 :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44957625

- 145년만의 위로 공연 포스터 -

 

 

극단 무빙 이미지 그룹 반달과 연주 단체 콰르텟 수가 오는 1019일부터 21일까지 외규장각 도서를 위로하는 뮤지컬 '145년만의 위로'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씨어터에서 공연 한다. 조선말인 1866년 프랑스 해군에 의해 약탈된 강화도 외규장각 도서와 이를 되찾기 위해 일생을 헌신한 서지학자 고 박병선 박사의 이야기를 13개의 연주곡과 5개의 합창, 8개의 무용 작품으로 무대에 올리는 것이다. 연출가 박하민과 함께 오래 도록 작업을 같이하고 있는 작곡가 이재신은 콰르텟을 위주로 한 실내악 음악에 피아노, 드럼과 신지싸이저를 곁들여 웅장함과 미스테리한 느낌을 더해준다. 특히 박병선 박사의 아리아 내 가슴에 별빛은 애잔한 향수와 아름다운 멜로디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프랑스국립도서관 지하에 갇혀진 외규장각 도서들이 부르는 노래 세상 끝에 내가는 단조로 시작되는 남성 합창과 절규의 몸짓과 같은 배우의 춤이 조화를 이루며, 프랑스국립도서관 수장고에서 책을 발견하고 박병선과 책이 함께 부르는 듀엣곡 마침내 우리’, 따뜻한 바람이 부는 고국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바람의 노래’, 프랑스 군인들이 병인양요를 벌이며 부르는 프랑스의 이름으로’, 병원 침대 위에서 마지막 숨을 쉬며 박병선이 관객들에게 던지는 마지막 메시지 마지막 10등 잔잔하고 나직하게 읊조리는 음악의 향연이 145년 동안 이어진 굴곡진 역사를 음악이라는 숨결로 살아 숨쉬게 한다.

 

본 공연의 음악을 연주하는 여성 앙상블인 콰르텟 수는 '탱고! 탱고!', '음악의 날개 아래' 등의 많은 콘써트를 통해 '유려하고 서정적인 여성 앙상블의 묘미'라는 평을 들으며 활발한 연주를 펼쳐왔다. 특히 인천 구치소 교화 공연, 어린이를 위한 자선 음악회 등을 통해 음악을 통해 헌신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연주를 통해 음악이 전하는 평화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올해 초 예술의 전당 공연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콰르텟 8번을 연주하며 클래식 음악이 전달해야할 철학적인 메시지를 매우 애달프게 전달하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콰르텟에 피아노, 드럼, 콘트라베이스 등의 연주자를 더해 보다 웅장하고 신비로운 연주를 들려준다.

 

'145년만의 위로' 공연은 음악, 영상, 연기와 노래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복합음악극으로서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신선한 파장을 던질 예정이다. 특히 안무가 김가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배우들의 춤은 극에 방점을 찍으며 몸으로 전달되는 역사의 소용돌이와 그 속에서 가득한 무한한 감정을 이야기 하게 한다.

 

본 공연의 시나리오로 경기문화재단 무대제작 지원작에 선정된 박하민 연출은 2011년 인천아트플랫폼 입주 작가 선정 시 수차례 강화도를 답사하며 세밀하게 공연을 준비하였다. 무엇보다 공연을 통해 박병선 박사가 일생동안 노력한 그 모습이 가장 진정성있는 형태로 보여지길 원한다. 또한 뮤지컬 ‘145년만의 위로는 마침내 반환되었지만 대여 방식으로 고국으로 돌아온 외규장각 도서를 음악으로 위로하는 의식적 개념성을 가지고 있다. 본 공연을 통해 외규장각 도서가 가지는 정통성과 국가성, 유일본이라는 도서의 특성과, 시대와 민족을 관통하는 빼앗김과 그리움, 그리고 무엇보다 이룰 수 없었던 백년간의 사랑에 대한 메시지가 전달되길 바란다.

 

10월 낙엽이 물드는 때 '145년만의 위로' 공연을 통해 우리가 태어난 이 땅의 역사와 평생을 책을 위해 헌신한 고 박병선 박사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본 공연은 일평생 외규장각 도서와 관련하여 그 삶을 헌신하고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셨던

고 박병선 박사를 위해 무빙 이미지 그룹 반달과 콰르텟 수 등의 예술가들이 가장 높은 존경의 의미를 담아 드리는 헌정 공연입니다.)

 

 

스토리 라인 : 19세기 말 풍전 등화와 같던 조선은 제국주의 열강과 침략의 소용돌이 휘말리며 마지막 왕조의 가뿐 숨을 내쉬고 있었다. 어린 고종을 대신하여 왕권을 가지고 있던 흥선 대원군은 외세 배척과 잃어가는 민심을 수습하고자 종교 박해를 하게된다. 여러 차례의 종교 박해를 지나고 병인 박해에는 프랑스 선교사가 참수된다. 이에 프랑스는 조선에 대한 야심과 자국 군사력의 과시를 위해 중국에 주재하던 프랑스 해군을 조선에 보내게 되고 이른 새벽 강화도를 침략하게 된다. 지금의 서울 지방까지 진군하여 여러 차례 전투를 벌이고 강화도에서는 약탈과 방화 살인을 서슴치 않게 되는데, 이 와중에 강화도 정독 산성에 보관되 있던 외규장각을 불지르고 그 안에 보관되고 있던 외규장각 도서와 보물 등을 훔쳐간다. 이 도서들은 백년을 넘게 프랑스 국립 도서관 지하 수장고에 먼지를 뒤집어 쓴 채 방치되어 있다가 한국인 서지 학자 박병선 박사에 의해 발견된다. 세계 최고 금속 활자본인 직지와 함께 외규장각 도서를 발견하고 한국에 보고한 박병선은 프랑스 국립도서관 사서 지위를 잃게 되지만 한국 정부는 수수방관 한다. 월드컵을 위해 약속한 고속철도의 건설을 위해 프랑스의 떼제베 도입과 관련하여 떼제베 도입과 외규장각 도서의 교환을 한국과 프랑스 정부 상호간 협의 하게 된다. 약탈 문화재인 이 도서들은 이후 오랜 협상을 거치게 되고 14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게 되고, 이 도서들을 찾기 위해 일 평생을 헌신한 박병선 박사는 서서히 죽음에 가까워 지게 되는데...

 

 

극작/ 연출 박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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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와 독일 Duesseldorf Kunst Academy에서 문학과 미디어 아트를 수학했다.
'마지막 밥상', '허수아비들의 땅', '7월 32일'등 예술 영화의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으며
동양적 색채미와 문학적 텍스트들의 환유미를 부각시키며 주목 받았다.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영아트프런티어 연출가 부문에 선정되어 Black Shadow, ECLIPSE, Bittersweet Universe 등을 제작,
공연하였고 다수의 예술제에서 초청 상영 및 공연하였다. Black Shadow의 영화 버전으로 성남국제무용제
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인천아트플랫폼,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충남 무대제작 지원작, 서울문화재단 무대제작
지원작, 경기문화재단 차세대 예술가등에 연이어 선정되며 음악,무용, 영상 등이 결합된 복합적인 무대 장르의
신진예술가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작곡가 / 이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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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마르 '프란츠 리스트 국립음대'에서 작곡과 음악 이론을 수학했다.
독일 유학 중 프랑스 파리 앙상블 아르세마(L'ENSEMBLEARCEMA), 중부독일방송교향악단(MDR
ORCHESTRA)등 유명 단체로부터 위촉 받아 유럽 각지에서 그의 작품이 연주되었으며 특히 MDR 방송
교향악단이 연주한 작품 Concerto for 2 Groups는 라디오로 독일 전역에 생중계 되었다.
귀국 후 영화 '마지막 밥상'의 음악을 담당하여 미국 버라이어티지로부터 동양적 화법의 모던하고 그로
테스크한 음악 미학의 절정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이 후 '허수아비들의 땅'등 다양한 영화 음악을 작곡,발표하였
다. '허수아비들의 땅 OST', 'Black Shadow', 'Luna Story' 등의 음반을 발표하였고 아름다운 선율과 가슴 속
깊게 심금을 울리는 그의 음악은 음악적 세련미와 함께 깊이 내재된 음악 철학을 진중하고
사료 깊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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